“언론사 본연의 활동은 정상 운영된다.” 중앙일보와 제이티비시(JTBC)는 2026년 6월15일 중앙그룹 내 5개 법인(지주사 중앙홀딩스, 제이티비시, 메가박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이 법원에 기습적으로 회생 신청을 한 사실을 알리며 말미에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특히 제이티비시는 같은 날 메인뉴스인 ‘뉴스룸’에서 “전반적인 대외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앞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가면서 그 진행 상황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제이티비시 공식 누리집을 기준으로 중앙그룹 부도 관련 기사는 6월15일 뒤로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중앙일보 역시 지면에 입장문을 내놓았을 뿐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사이 중앙그룹 계열사 채권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변호인단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 이들만 250명으로, 피해 금액은 325억2천만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제이티비시가 쌓아온 “올바른 언론”의 이미지를 투자설명서에 투영해 받아들였습니다. “공정한 언론이 있어야 사회가 바로 서는데, 제이티비시가 그런 언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무너져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5년간 모은 9천만원을 투자한 박아무개(45)씨의 말입니다.
한겨레21 취재 결과, 중앙그룹 부도 사태는 재무 부실을 숨기고 채권을 발행한 회사, 증권사의 도덕적 해이, 금융당국의 관리 소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품고 있었습니다. 제이티비시는 7월13일 “투자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최대한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앙그룹은 이 사태에 대한 심층 취재와 보도 등을 포함해 언론 본연의 활동을 이어가며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10년 모은 돈으로 산 JTBC 채권, 넉 달 뒤 부도
중앙그룹 계열사 연쇄부도 사태로 제이티비시 채권이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습다. 피해자 대부분은 채권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언론사 간판과 신용평가사의 ‘투자적격’ 말만 믿고 수천만~억대의 주택구입비, 노후자금 등을 투자했습니다. 신뢰가 개인 채권자에게 흉기로 돌아온 현실,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한겨레21이 그 전말을 취재했습니다.
전북 순창군이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로 최영일 군수에 대해 잇단 검증 보도를 했던 풀뿌리 지역신문 ‘열린순창’의 구독을 중단하고 보도자료 제공도 거부했습니다. 이에 언론·시민단체들은 순창군의 행태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독자들은 열린순창에 응원 광고를 싣는 ‘돈쭐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무지개의 나라’입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남아공은 피부색과 인종에 관계없이 국내외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무지개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국기도 무지개 형상입니다. 그런데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32주년을 맞은 지금, 외국인 혐오증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6월30일 남아공 전역에서 120여 건의 크고 작은 반이민 시위가 벌어졌고, 이날 하루에만 90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그 깊고 복잡한 사정을 들여다봤습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와 서태웅, 서태웅과 윤대협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서로에게 적의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경쟁자는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함께 가는 동료일 뿐입니다. 때로는 적의로 가득찬 인물도 등장하지만, 그도 결국엔 멋진 동료로 거듭납니다. 배재고 야구부 응원 논란이 왜 일어났으며, 학교 운동부에게 가르쳐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출시 25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트라이더’ ‘신월동행’ ‘파이널 판타지 14’ ‘오버워치’ 등에서 보듯 서비스 종료, 즉 ‘섭종’은 온라인 게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입니다. 섭종은 유저가 게임에 쏟은 수많은 시간, 현금, 인연을 한순간에 지운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섭종은 매우 신중하면서도 사려 깊게 진행돼야 합니다.